Sinners
2009. 5. 27. 00:36
그냥, 나는 그래.
한 마디로.
웃기지도 않는거지.
너 같은 건.
이런 식으로 사람 웃기는것도 재주는 재주네.ㅋㅋ
별 같잖은게 진짜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내가 너에게 매우 우습게 여겨졌나 본데.
고분고분하니 저자세로 나오니까 별 거 아닌 년이다- 싶었나보지?
뭐. 틀린 말은 아니야.
너한테는 그렇게 여겨져도 별 상관 없었으니까.
니가 날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든 말든 일절 관심 없을 정도로
너는 나한테 그저 떠다니는 먼지보다도 못한.
존재감이란 단어를 쓰기조차 아까운 인간이었다 이거야.
근데 이건 뭐다?
해 보자는 거지?! 지금.
그렇게 우습고 별 거 아니었던 나일 때, 닥치고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잖아.
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툭툭 건드려, 건드리길.
그렇게 심심했어?
놀 상대로 날 선택했다면
너. 잘 못 골라도 한참 잘 못 골랐어.
이왕 노는 거.
아주 제대로 놀아드릴게.
도중에 재미 없다고 빠지거나 그딴 거 없어.
끝까지 놀아.
내가 간만에 봉인 해제하고
개같은 성질머리의 밑바닥이 뭔지 그 머릿속에 확실하게 박아 넣어 줄 테니까.
씨발.
피를 보자고. 피를.
니 피가 더 더러운지, 내 피가 더 더러운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