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e Geschichte

아케오메..★

Sinners 2013. 1. 1. 02:33



계사년.. 계사년..
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없다. 영 낯설고.
무의식에 2012년이라고 썼다 지우는 실수를 몇 번쯤 반복하다보면 분명 친해지겠지.


교회 가기 전에, 지난 1년간 아쉽고 즐겁고 슬펐던 많은 일들을 좀 정리하면서 
한 해를 돌아보고 곱씹어보는 포스팅을 해볼까 했..는데-
1분기만 추렸는데도 니코동 얘기가 6할 이상이어서, 기겁하며 바로 없던 일로;;
니코츄를 넘어서 이건 그냥 니트도 뭣도 아니던데?! 잉여 짠내가 진동을 하더이다.. 아 땀나;;;; 


그리고 세 시간 뒤, 송구영신 예배 드리며 지난 한 해 잘 못 살아왔다고 엉엉 울면서 포풍 회개 한 주제에
켜두고 간 컴터(라고 쓰고 니코동이라 읽는다)에 P상이 1년 6개월만에 새 실황 투고했다는 알림 뜬 거 보고
눈알이 홰까닥 뒤집혀 순식간에 번뇌와 욕망으로 점철된 사바의 세계로 리셋.. 하.. 주여.

겨우 정신줄 다시 붙들어 매고 목젖 튀어나올만큼 웃어제끼며 1초같이 지나간 20분에 대해 포스팅을 하자니
정말 낯 부끄럽고 쪽팔려서 닭살이 다 돋는다;;;;;
이런 건 몸에 흐르는 피를 싹 갈아엎지 않는 이상 갱생 불가능인가.. 심하게 슬퍼졌다.
녜녜. 2013년 1월 1일 첫 슬픈 일로 기록.ㅇㅇ

그래도 18개월간의 긴 공백치고 P상 너무 빵빵터져서 본 가치는 있다.........고 변명하니까 더 슬퍼졌어.
아오 비참햌ㅋㅋ 진짜 그만하잨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