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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e Geschichte 2008. 9. 2. 02:05


어느 사람이든 누군가에게 있어 특별한 이가 되길 바란다.
물론 꼴도보기 싫을만큼 밉상도 있겠지만
사람의 욕심이란 게 한도 끝도 없기 마련이라
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예외는 없다.


한 사람에게 특별히 무언가를 베풀거나 유대를 형성하지 않았음에도
그 사람에게 나는 특별한 사람이길 바란다.
나를 생각 해 주길 바라고,
아껴주길 바라고,
조금 더 추켜세워주길 바라고..


'인맥관리'라는 말이 어쩌다가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
이런 각박하고 살벌한 단어가 생겨날 만큼
사람관계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거겠지.


나 역시 욕심의 깊이를 알 수 없어
물질 뿐만이 아닌, 사람도 온전하게 내 것이고 싶다.


추한 욕망으로 얼룩진 송곳니를 숨기고 포장해가며
항상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.


Posted by Sinner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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