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월 9, 10나라 100년 회관

      21, 22일 아카사카 BLITZ

 

5월 3,4,5일 오사카 홀

      9, 10일 센다이 선플라자홀

      20, 21일 나고야 일본 가이시 홀

            24일 홋카이도립종합체육센터 키타에루

      29, 30, 31일 요코하마 아리나

 

6월 10, 11일 난바 Hatch

      15, 16일 Zepp 후쿠오카

      18, 19일 쿠마모토 BATTLE-STAGE

      24, 25일 Zepp 나고야

 

 

공식 홈페이지

http://bigaku.in/

 

 


 

 

어제의 내 안타까운 마음과 눈물바람을 보기라도 한 듯이

다음 날 바로, 라이브 발표 해 주시는 쯔욧상.

더불어 새로운 홈페이지도 갱신되었다. (이게 먼저잖아!)

대문부터 숨 막힐 듯 섹시한 오빠 모습에 나 잠시 넋을 좀 놨구요.ㅠㅠ

 

덕분에 나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눈물바람.

정말.. 사람 울리는 게 취미라니까. 우리 오빠님은.

 

일단, 쇼니치와 버스콘이 정말로 나라에서 하는걸로 결정되면서

내가 우려하던 일이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

고스란히 현실로 옮겨졌다는 사실에 뒷목 붙잡고 경악.;;

 

팬질하며 느는 건

주름과, 나잇살과 눈치 뿐이구나.

나 정말 어디 가서 쯔욧상 전용 점집이라도 차려야 하나요.ㅋㅋㅋㅋ

 

쇼니치+버스콘+나라

가장 두려운 쓰리콤보의 후덜덜한 스펙에.

나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티켓 가격을 감히 상상하기조차 두려워집니다.ㄷㄷㄷ

 

정말로, 천만원 돌파도 가능한 거 아냐?!

 

 

라이브 명은 뒤에 my beautiful sky 가 별도로 달렸다는 걸 제외하고는

바프아웃에서 연재하는 중인 '비가쿠'란 명칭을 그대로 쓰시는 듯 하지..만,

 

어느날 갑자기 쌩뚱맞게 튀어나오기 시작한 이 '비가쿠'란 말에 대해서

팬들 사이에서도 이러저러 말이 많았는데,

쯔욧상이 전혀 언급을 안 하시기에 다들 온갖 추측만 난무했던 가운데..

 

언뜻 보기엔 심플하기 그지없는 홈페이지지만

분명, 팬들 데리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오빠 성격상

또 어딘가에 상상도 못 할

말도 안 될 뭔가를 꾸며놨는지도 모른다는 파슨의 감에 충실하여 

홈페이지 구석 하나하나까지 잡아먹을듯이 뒤지다가 

뭔가 흰 바탕에 흰 글씨가 어렴풋이 떠오르길래

'뭐, 뭐지 이건. 숨은 메시지?!' 라는 생각에 '옳다꾸나! 걸려들었어!' 라며,

눈알이 빠질 것 같은 고통을 감수하고

모니터 밝기를 낮춰보고, 해상도도 조절 해 보며 별의별 쌩 쑈를 한바탕 한 후에야

겨우 全文(전문)을 읽을 수 있었다.

섬세한 나는 친절하게 인증샷까지.

 

 

보이는가.

왼편의 사진이 전혀 보정하지 않은 상태의 숨겨진 메시지의 모습이고,

(저것도 잘~ 보면 뭔가가 있긴 있다는 것 정도는 보이긴 합니다만.)

'이년아, 그냥 백지 올려놓고 메시지 있었다고 구라칠래?!' 의 의혹을 피하고자(!!)

최대한 무언가가 있었다는 흔적을 만들어 올려놓은것이 오른편 비교 사진임. 

 

눈알 빠질 뻔 했다는 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지? 하하.

 

하지만 그런 시덥잖은 농따먹기도 잠시.

다 읽자마자 그 자리에서 온 몸이 굳어버린 나.

 

 

 

美 我 空 ビガク  비가쿠

しい…そら 아름다운 나의...하늘

しい…くう  아름다운 나의...하늘(허공)

真っ白なすべてて 真っ白を描くビガク。 

새하얀 모든것으로 새하얀 것을 그리는 미학.

真っ白を求め   真っ白を求めない ビガク

새하얀 것을 추구하지만 새하얀 것을 추구하지 않는 미학.

 

 

괜히 숨겨놓은 게 아니었구만.

드디어 밝혀진, 비가쿠의 의미.

 

무려 줄임말이면서, 동음이의어.

 

단순히, 美學(미학)과 동음이란 추측정도는 가볍게 해 왔었는데.

(그냥 카타카나로 읽었을 때 발음상 팟- 떠오른 단어였음.-_-)

진짜 저런 뜻이었어, 오빠..?

 

my beautiful sky 란 말을 보면서

뭔가가 핑- 하고 지나가긴 했어도, 이건 정말..

이렇게 스트레이트하게 부딪혀오면 나 또 정신줄 놔버리잖아.

 

진짜 저 뜻이었냐고. 비가쿠가.

 

아아- 진정

그대는

천재인가요.

 

그래도 이 와중에, 미학의 동음정도는 가까스로 추측해 냈었던 내 모습에

역시 7년간의 파슨질 한 보람은 있는 건가- 라며

또 쓸데없는 곳에서 은근 뿌듯해 하고 있그영. 허허허.

 

 

하지만, 이것에 그치지 않고

계속 이어지는 우리 오빠님 특유의 말장난.

 

제 2탄.

 

 

비가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, 剛紫란 이름도 써 있길래.

뭐야, 이게. '쯔요시 무라사키?' 라고만 읽었다.

단순히 '아무튼 보라색은 엄청 좋아한다니까~' 정도의 감상이었는데

바로 생각해보니 紫라는 한문이 일본식 음독으로 시- 라고 읽힌단 말이지.

 

...그러니까 결국은 剛(쯔요)紫(시) 아냐....?!

 

라는 결론에 도달한 순간 한바탕 터져나온 웃음.

아. 진짜, 귀여워 죽겠다니까.

오빠의 이런 면이.ㅋㅋㅋㅋㅋㅋㅋ

 

 

나이스, 쯔요시.乃

 

 

(*)

이 부분에

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쯔요시상의 메시지도 함께 기재해 놨었으나,

라이브 소식 포스팅에 같이 올리는 것이 좀 어수선해 보이겠다 싶어,

수정하여 다시 포스팅하는 과정에서

메시지는 밑의 글에 별도로 포스팅 해 놓았습니다.

새벽의 게시물로 이미 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.

 

 

 

각설하고.

이 라이브가 3년간 한 번도 케리콘 못 가본 나의 억울함과 서운함을 달래주려는

오빠의 마음이라는 생각에.

 

나,

이 라이브.

가기로 결정 했어요.

 

 

오빠의 새로운 세계속에서 나 역시 얼마든지

맘껏 울고 웃으며 뛰놀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.

 

어디까지든 같이 가 봅시다.

 

그 끝에 손에 거머쥔 것이, 당신도 나도 나쁘지 않다면 그것이 최대한이고.

최선이라 한다면 그것 역시도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니까.

 

고이지 말고.

썩지 말고.

계속, 계속.

1mm씩.

언제까지라도, 어디까지라도. ^ㅡ^

 

Posted by Sinner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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